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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여드름, 유제품과 당부하가 높은 음식은 피부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박경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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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과 음식 칼럼 — 유제품과 높은 당부하, 피부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안녕하세요, 해율한의원 안양점 박경원 한의사입니다.

여드름이 자주 올라오면 피부에 바르는 제품뿐 아니라 매일 먹는 음식도 궁금해집니다. 특히 우유가 들어간 음료나 달콤한 간식을 즐긴다면 식습관이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지요.

안양여드름 진료를 고민하며 식생활도 살펴보고 있다면, 먼저 확인해 볼 것은 우유 섭취와 당부하가 높은 식사 패턴입니다. 두 가지 모두 여드름과 관련해 연구되어 왔지만, 피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경로와 근거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1. 단 음식은 왜 여드름과 연결될까요?

당이 많은 음료나 정제된 탄수화물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식후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때 분비되는 인슐린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인 IGF-1 등의 신호는 피지 생성과 모낭 안의 각질 변화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식사에 따른 몸의 반응이 피지가 늘거나 모공이 막히기 쉬운 환경과 연결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단 음식을 먹을 때마다 반드시 여드름이 생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로 국내 여드름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한 10주 연구에서는 당부하를 낮춘 식사를 한 그룹에서 염증성·비염증성 병변의 개선이 관찰됐습니다. 규모가 작은 연구이지만, 식사의 구성을 살펴볼 이유를 보여줍니다.

국내 저당부하 식사 연구

2. 단맛만 보지 말고 먹는 양도 살펴보세요

혈당지수인 GI가 탄수화물의 혈당 반응을 비교하는 지표라면, 당부하인 GL은 실제로 먹은 탄수화물의 양까지 함께 고려합니다. 따라서 달지 않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식사의 당부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평소 다음과 같은 식사 패턴이 반복되는지 살펴보세요.

  • 식사와 별도로 달콤한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경우
  • 빵이나 가당 시리얼 위주로 한 끼를 해결하는 경우
  • 흰밥이나 면을 많이 먹으면서 반찬은 적게 먹는 경우
  • 식사 후에도 과자나 디저트를 계속 먹는 경우

이 음식들을 모두 금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음식도 양과 제품, 조리법,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달라집니다. 음식 하나에 ‘좋다, 나쁘다’는 표시를 붙이기보다 하루 식사의 구성을 보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혈당지수와 당부하 설명

당부하는 종류와 양을 함께 봐요 — 음식의 특성·탄수화물 양·전체 식사

3. 유제품은 모두 같은 영향을 줄까요?

유제품 가운데 여드름과의 연관성이 주로 연구된 것은 우유입니다. 일부 관찰연구에서 우유 섭취와 여드름의 연관성이 보고됐고, 저지방·탈지유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지방을 줄인 우유라고 해서 여드름에 미치는 영향까지 적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우유는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은 아닙니다. 우유와 여드름의 관계에서는 인슐린과 IGF-1 등 성장 신호와 관련된 경로가 논의됩니다. 따라서 ‘우유도 당이 많아서 여드름이 난다’고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유를 마신 사람에게 여드름이 더 많았다는 관찰 결과만으로, 우유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거나 끊으면 반드시 좋아진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치즈와 요구르트 역시 우유와 동일하게 취급하기에는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습니다.

달콤한 라테나 가당 요구르트를 자주 먹는다면 유제품이라는 점과 함께 첨가당의 양도 살펴보세요. 서로 다른 두 가지 요소가 한 제품에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AAD의 음식과 여드름 안내

음식은 섭취 양상과 변화를 봐요 — 유제품·당부하가 높은 음식·식사와 피부 기록

4. 식습관은 이렇게 조절해 보세요

가장 먼저 바꿔볼 것은 자주 마시는 달콤한 음료입니다. 물이나 무가당 음료로 바꾸고, 시럽이나 설탕을 추가하는 횟수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식사에서는 밥이나 빵만 줄여 배고픔을 참기보다 채소와 단백질 식품을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정제된 곡류의 일부를 통곡물이나 콩 등으로 바꾸면 식사의 구성을 다양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우유를 먹는 시기와 피부 악화가 반복해서 겹치는 것 같다면 섭취량과 빈도, 피부 변화를 기록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여러 음식과 화장품, 치료를 한꺼번에 바꾸면 무엇이 영향을 주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조절할 범위와 기간을 정해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유제품 섭취를 줄인다면 단백질과 칼슘 등 필요한 영양을 다른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성장기에는 음식군 전체를 무리하게 제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는 실천할 수 있는 범위에서 — 음료 바꾸기·균형 있게 먹기·유제품 구분

5. 음식 조절과 피부 치료는 함께 생각하세요

여드름은 피지, 모공 안의 각질, 염증, 호르몬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하는 질환입니다.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은 관리의 한 부분이지만, 현재 특정 식단을 여드름 치료로 일률적으로 권할 만큼 근거가 충분한 것은 아닙니다.

깊고 아픈 염증이 반복되거나 흉터가 남고 있다면 식단을 바꾼 효과만 기다리기보다 현재 피부 상태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 때문에 먹는 즐거움을 모두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일 마시는 달콤한 음료, 탄수화물에 치우친 식사, 자주 먹는 우유와 유제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세요. 지속할 수 있는 작은 변화와 피부에 맞는 치료를 함께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NICE 여드름 진료지침의 식이 권고